진정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순수미술과 달리 디자인이란 상업미술로 어떠한 목적과 계획에 의해 무언가를 포장하고,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제품 디자인은 제품의 메커니즘과 성격에 맞는 적절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훌륭한 제품 디자인의 효과를 체감하려면 먼저 수반돼야 하는 조건이 있다. 바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능과 성능이다. 디자인이 아무리 훌륭해도 제품의 기본 경쟁력이 되는 성능이 뒤떨어진다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 웹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흔히들 웹 디자인이라면 단지 보기 좋게 화면을 꾸미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굉장히 큰 오산이다. 방문객들을 만족시키려면 먼저 그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들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일단 꾸며놓고, 만들어보자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아예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할 것이다.
* 메인 페이지는 80KB 미만으로 작업한다
-HTML 문서, 그래픽 이미지 등의 메인 페이지를 80KB 미만으로 하는 이유는 56Kbps 모뎀 사용시 최대 20초를 넘기지 않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눈으로는 화려한 것을 요구할지 몰라도 일단 사이트가 완성되고 나면 철저하게 속도 위주의 텍스트 기반으로 제작된 야후를 기준으로 삼을 때가 많다.
*사이트 설명을 길고 장황하게 하지 않는다
-방문객들은 사이트 자체에 대한 정보보다는 내가 방문한 사이트가 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향후 지속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기대 정보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이 있다. 방문객들에게 줄 수 있는 사이트의 유용성에 초점을 두어 설명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이트의 목적을 분명히 알린다
-메인 페이지에서 방문객들이 사이트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그들의 관심을 바로 움켜쥘 수 있도록 사이트의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방문객들은 금방이라도 떠날 것이다. 이것은 메인 페이지의 정보 구성이 방문객의 시선을 유도할 수 있도록 우선 순위에 따라 설계되고 디자인돼야 한다는 얘기이다. 쉽게 말하면 정보의 강약, 중간약에 대한 정의로 사용자의 시선을 의도한 순서와 위치로 움직이게 한다.
*확실한 컨텐츠를 구비한다
-경쟁 사이트들을 제치고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방문객들에게 유익하고 흥미있는 컨텐츠이다. 사이트의 목적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도 그 사이트가 제공하는 컨텐츠가 사용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하고 차별화된 컨텐츠 구비는 웹 디자인의 기본 골격이다.
*E메일에 대해서는 48시간 이내에 답변한다
-이미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Contact 정보를 넣어서 방문객들의 불편한 사항, 제안, 의례적인 인사 등을 받고 있으나 그 역할의 중요성은 쉽게 간과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이트 운영에 대한 신뢰감 확보 및 방문객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사이트 운영자의 신속한 답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메인 화면을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를 하면 할수록 방문객들의 방문 횟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고, 사이트 운영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이트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무언가 새로운 이슈가 없으면 사이트 업데이트가 굳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신속한 변화의 흐름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한 생각이다. 물론 양질의 고급 정보로 업데이트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러한 정보를 쉽게 얻기 힘들 경우에는 사이트의 유익한 정보를 부각시키는 광고 효과를 살려도 좋을 것이다.
*사이트를 적절히 홍보한다
-유명 사이트나 규모가 꽤 큰 사이트와의 교환 광고를 추진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지속해야 한다. 웹의 가장 큰 특성은 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문객들이 많은 사이트라 할지라도 신선한 컨텐츠로 업데이트하는 것을 멈추고, 홍보를 게을리 하면 사용자들의 방문 횟수는 현저하게 줄어든다. 사이트의 존재 여부에 대한 홍보와 사이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선한 정보에 대한 광고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기준이 다른 브라우저들을 테스트한다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인터넷상에서 표준화된 출력 방식은 없다. 즉, 웹 브라우저들마다 HTML 코드를 출력하는 제각기 방식이 다르다. 더욱 불행한 것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에서조차도 버전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점이다. 화면 해상도, 컬러, 테이블 출력 방식 등 철저한 테스트가 필요하다. 모든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조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메인 페이지에 사이트를 최적화시킨 브라우저의 사양과 버전을 명시하도록 한다.
*모든 링크를 꼼꼼히 검토한다
-이따금씩 "Error 404 file not found.” 메시지를 띄우는 페이지들이 발견된다. 이것은 방문객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철자법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오자나 탈자, 문맥에 맞지 않는 말이 있으면 비전문적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히 신경쓰도록 한다.
*사이트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사이트의 내비게이션 정보, 페이지의 타이틀 위치, 서체, 컬러, 그래픽 이미지나 사진 처리 효과 등 사이트의 일관성을 부여해 어느 메뉴의 어느 페이지에 방문객이 있든지 사이트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고 페이지들마다 다 똑같아 단조로워서는 곤란하고, 전체적인 사이트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다양한 사이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 계획이 철저히 수반돼야 한다.
*내비게이션 체계를 쉽게 명확하게 디자인한다
-처음 방문한 사람도 원하는 정보에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체계를 분명하게 설계하고 디자인한다. 메인 페이지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위해 4번 이상 클릭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그 이상일 경우 내비게이션 체계를 재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본문 내용의 가독성을 좋게 한다
-복잡한 배경 이미지나 가독성이 떨어지는 배경 컬러를 배제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안하게 습득하도록 한다. 불필요한 배경 이미지 사용은 비전문가가 제작한 사이트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트 디자인 컨셉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면, 오히려 깔끔한 흰색 배경이 내용 파악을 쉽게 만든다.
*자바를 사용한다면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자바가 적용된 페이지들은 대체로 로딩 타임이 늦고 브라우저 기능이 멈추는 버그가 종종 발생하여 사용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사용자들에게 자바 버전과 일반 버전을 선택할 기회를 준다.
*사운드가 자동 실행되지 않도록 한다
-Top 100 웹사이트에 드는 어느 사이트도 사운드가 자동 실행되는 사이트는 없다. 이 기능 역시 브라우저를 멈추게 하는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